본문 바로가기

강릉여행2

강릉-속초 여행기 #2. 전날 잠을 많이 못잤다. 한살씩 먹어 갈 수록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가 불편하다. 숙소 내 공기, 온도, 이불 감촉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부분들이 너무나 맞지 않았다. 뜬 눈으로 지새다가 1시간 쯤 잔 것 같다. 6시쯤 되었다. 세수만하고 빠르게 숙소를 빠져 나왔다. [사진출처 = 시나미 강릉 홈페이지] 전동 킥보드를 타고 아침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가는 길에 경포 호수가 있었는데, 참 좋았다. 아침 산책하시는 분들이 여럿 보였다. 여기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이것만으로도 행복하실 것 같았다. 아침부터 내가 향한 곳은 유명하다는 초당 순두부집이었다. 아침밥은 항상 챙겨먹어야 되기 때문에 전날 무엇을 먹을까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가게에 7시 10분 쯤에 입장했다. 사장님은 7시 30분 부터 가게.. 2021. 10. 10.
강릉-속초 여행기 #1. 2021년 9월 26일에 낮12시, 일단 무작정 떠나기로 했다. 순식간에 짐을 쌌다. 이 시간이 되도록 늦잠을 자서 그런지 배가 고팠다. 롯데리아에서 햄버거 세트를 먹으며 어디로 떠나면 좋을 지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해안 섬들을 여행해 볼 생각이었다. 충분히 좋은 옵션이었다. 하지만 인천을 살고 있는 나에게 서해안 섬이라.. 여행이라기에는 뭔가 너무 가까운 것 같았다. 물론 인천에 정착한지 4년이 되는 동안 영종도 외에는 가본 곳이 없었지만, 자고로 나에게있어 여행이라 함은, 스스로를 낯선 곳에 훌쩍 던져놓는 느낌이 있어야 그것 답다. 완전히 생소한 곳에 가고 싶었다. 단순한 방식으로 서해의 "역"을 생각해보니 동해 였다. 검색을 다시 시작했다. 강릉 밤바다 -> 강릉 오죽헌 -> 속초 해변.. 2021. 10.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