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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강릉-속초 여행기 #2.

by wonak 2021. 10. 10.

전날 잠을 많이 못잤다.

한살씩 먹어 갈 수록 낯선 곳에서의 잠자리가 불편하다.

숙소 내 공기, 온도, 이불 감촉 등 개인적으로 중요한 부분들이 너무나 맞지 않았다.

뜬 눈으로 지새다가 1시간 쯤 잔 것 같다. 6시쯤 되었다. 세수만하고 빠르게 숙소를 빠져 나왔다.

 

경포 호수

[사진출처 = 시나미 강릉 홈페이지]

 

전동 킥보드를 타고 아침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가는 길에 경포 호수가 있었는데, 참 좋았다.

아침 산책하시는 분들이 여럿 보였다. 여기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이것만으로도 행복하실 것 같았다.

 

아침부터 내가 향한 곳은 유명하다는 초당 순두부집이었다.

아침밥은 항상 챙겨먹어야 되기 때문에 전날 무엇을 먹을까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가게에 7시 10분 쯤에 입장했다. 사장님은 7시 30분 부터  가게를 시작하신다고 했다. 잠깐 밖에서 서성이다가 30분에 들어갔다.

알아보니 가게는 8시에 시작하는데, 일찍 손님도 온 겸 7시 30분 부터 시작하신 것 같다.

 

강릉 초당 순두부

[사진출처 = 티스토리블로그, https://tourhistory.tistory.com/34]

 

아쉽게도 사진을 못 찍었다. (구글에서 가져온 이미지. 구성이 거의 같다.)

두부정식이었나? 순두부와 두부, 비지가 나왔다. 갖가지의 반찬이 있었으며, 무한 리필이 가능했다.

배부르게 잘 먹었다. 비지는 간수?를 넣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꽤나 맛이 짜서 먹지 않았다.

 

강릉 오죽 한옥 마을

[사진 출처 = 강릉 오죽 한옥 마을]

 

다음에 향한 곳은 오죽헌.

여기도 한 시간 정도 너무 일찍 도착해서 주변에 있던 강릉 오죽 한옥 마을을 둘러 보았다. 신식 한옥을 모아 놓으니 보기에 참 예쁘다.

숙식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묵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죽헌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생각보다 많이 넓다.

관리하시는 인력 분들이 일하고 계셨다. 꽃과 나무, 잔디 등을 손질하고 계셨다. 관리가 정말 잘되고 있는 느낌이었다.

오죽헌

오죽헌이 어떤 곳인지 아직도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다만 아는 것은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생가라는 것이다.

역사적인 지식은 부족해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얼마나 훌륭한 분들인지도 역시 잘은 모르겠다.

오죽헌 자체에 조선 건축 양식의 과도기를 알 수 있다는 건축 역사적 의의가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안목해변, 경포 생태습지,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등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다. 일단 차가 없어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즐기기엔 한계가 있었고, 다음 일정도 있었기에 강릉은 여기까지로 마무리 하기로 했다.

강릉 버스 터미널로 이동해서, 속초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품으며 출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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